2008 봉사상 수상자

2008
봉사상 도법스님
1995년 ~ 2003년 대한불교조계종 실상사 주지
2002년 ~ 현재 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
1998년 ~ 현재 실상사 귀농학교 교장
1999년 ~ 현재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2004년 ~ 현재 생명평화탁발순례 단장
수상업적
"지역공동체와 환경을 위해 한 길을 걷는 순례자
지리산 실상사의 도법(道法)스님은 종교인으로보다는 농촌공동체의 회생과
지역공동체 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실천적 언행으로 더 주목받는 분이다."

물질적 풍요의 장미빛 미래에 탐닉해 온 우리에게 어느덧 자연파괴와 인간성 상실이라는 시대적 위기가 다가와 있다. 우리 사회 도처에서 무분별한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으며, 성장의 물결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모두 소외되어 가고 있다. 도법스님은 이런 위기상황을 직시하고 누구보다 먼저 그 해결의 길에 앞장서고 있다.

도법스님은 소외되고 빈곤한 농촌마을을 탈바꿈 시키기 위해 지리산 실상사(實相寺)에 속한 전답 9만 9000㎡(약 3만평)을 내 놓아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생활공동체 조성과 유기농법 확산을 통해 도시에서 실직하여 방황하던 청장년층이 이곳에 내려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이러한 실천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법스님은 지난 4년 여 동안 생명평화 탁발순례를 계속하고 있다.

2004년 전북 남원 실상사를 출발한 도법스님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2만 8천리를 걸으면서 7만여명의 사람들을 만나 지역문제와 우리 농촌의 고민, 그리고 환경파괴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사랑방 토론을 계속하고 계시다. 여기에는 지리산 산내마을에서 실현한 지역공동체, 생명평화공동체에 대하여 사회적인 공감을 얻어 그것을 확산하려는 깊은 뜻이 담겨있을 것이다. 도법스님이 걸어가는 이 고행의 길 속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와 희망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