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안교육의 개척자
양희규 금산 간디학교 교장은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온 교육 활동가이다."
1994년 양 교장은 경남 산청에 '간디농장'을 설립하여 학교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활공동체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경쟁적이고 획일적인 입시교육으로 자살하는 학생까지 속출하는 교육현실에서 ‘어둠을 한탄하기 보다는 촛불 하나 켜는’심경으로 시작한 대안적 실천이었다. 이어 청소년 대상의 '숲속마을 작은학교'와 일반인과 대학생을 위한 '간디대학'을 열어 대안교육 모델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우리 사회에 접목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1997년 3월, ‘사랑과 자발성’을 모토로 아이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창의성과 공동체적 실천을 지향하는 간디학교를 세웠다. 양 교장의 간디학교는 전인적인 인간, 자유교육,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교육을 목표로,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를 언제든지 교과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강의 일변도 수업 대신 발표, 토론, 실험 등을 통해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교육과정을 토의, 보완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전인교육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학교공동체 구성원인 학생과 교사 전원이 참여하는 총회에서 학내 갈등과 현안을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학교 민주주의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네개의 캠퍼스를 가진 대안학교로 성장하여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양희규 교장은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우리 시대의 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한 참된 교육자이며, 한국 교육의 다양성과 지평을 넓혀 공교육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헌신한 지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