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남홍길 포스텍(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식물발달 및 생장조절의 메커니즘을 밝혀
세계 식물 생명과학 분야에서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
광 신호에 의한 식물발달과 개화시기 조절, 식물 노화 및 죽음 조절의 분자 유전학, 조절 단백질의 분해에 의한 식물발달 과정의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이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연구업적을 이루었다. 특히 식물노화의 메커니즘을 밝히려는 10년에 걸친 노력은 잎의 수명을 결정하는 유전적 조절 네트워크를 밝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남교수의 이러한 연구성과는 3대 국제 과학학술지인 Cell, Science, Nature에 모두 책임저자로서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들 3대 학술지에 게재된 인용횟수가 300회를 넘었으며, 현재까지 SCI저널에 발표된 70여 편의 논문에 대한 피인용 횟수도 2,000여 회를 넘어 그의 학문적 업적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노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식물에 최초로 도입하고, 식물 노화의 분자유전학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장을 제시한 연구결과는 Annual Review of Plant Bioligy 외 3건의 초정리뷰를 통하여 보고 하였다. 1989년 노화지연 변이체 보고 이래 최근에 노화에 관련된 3개(ORE1, EIN@, miR164) 유전자의 상호작용을 통한 네트워크가 식물 노화조절에 중요하다는 사실도 증명하였다. 10년 동안 14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이 분야의 독보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식물의 개화시기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GI 유전자를 분리하여 그 유전자가 식물의 생체 시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계절에 따른 일조량의 변화와 생체시계와의 관련 메커니즘에 대한 분자적 단초를 제공하여 Science지에 발표하였다. 동물의 경우 빛을 조절하기 위해 눈동자를 활용하는 반면 식물은 생화학적으로 광수용체의 인산화를 조절하여 식물이 인식하는 빛의 양을 결정한다는 성과를 밝혀낸 것이다.
이와 같이 남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식물 생명과학 분야의 창의적 연구로 세계적인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여 대한민국 식물 생명과학 분야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연구업적을 확대, 심화시켜 이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세계적인 연구결과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