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소개

과학상 :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지순 교수



▶ 1980년 미국 UC 버클리대 물리학 석•박사
▶ 1980년-1982년 미국 MIT 물리학과 연구원
▶ 1982년-1986년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
▶ 1986년- 현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임지순 교수는 30여 년 동안 고체물리이론 전자구조계산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뤘다. 탄소나노튜브와 수소저장 물질 분야에서 연구는 국제적으로 그 능력과 업적을 인정 받고 있다.

대표논문 중의 하나인 1979년 발표된 ‘운동량 공간에서 고체의 총에너지 계산 방법’은 응집물질이론 분야에서 주류 이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금속, 반도체, 절연체 등 각종 물질의 특성을 해석하고 새로운 기능과 구조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이론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임교수는 1998년 차세대 반도체 등 첨단물질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의 전자구조와 헤모글로빈 등 생체 분자의 전자구조 특성을 연구해 탄소나노튜브를 다발로 묶으면 반도체가 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고, 2000년에는 미국 버클리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트랜지스터 기능을 하는 탄소나노소자를 처음으로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가 되었다.

2003년부터는 선진국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소저장장치 연구에 몰두하여 그 첫 결실로 2006년 8월 새로운 수소저장물질 구조를 발견해 물리학계 최고 저널인 ‘피지컬 리뷰레터’에 발표함으로써 수소에너지 상용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임 교수가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은 그 동안 4000회 이상 다른 논문에도 인용되어, 그 중요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회의 초청강연과 국제자문위원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면서 국내외 언론, 잡지를 통해 연구업적과 과학을 소개하여 과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고, 열정적인 강의와 지도를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수상사항
- 한국과학상(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1996)
- 올해의 과학자상(한국기자클럽 1998.12)
- 학술상(한국물리학회,1999)
- 제1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과핟기술부/동아일보사,2002)
- 국가석학 10인에 선정(교육인적자원부/한국학술진흥재단,2006.12)


교육상 : 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



▶ 1946년 개교
▶ 1989년 충청남도교육청 지역육성고등학교 지정
▶ 1997년 고교 3년 과정의 체험중심 인성프로그램 실시
▶ 2000년 OECD가 대한민국 최우수 일반계 고교로 선정
▶ 2006년 주5일제 수업 대비 전인교육프로그램실시


일반계 고등학교로 ‘인성교육과 학업성취’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교육현장에 선구적으로 실천하여 우리나라 공교육의 새로운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이 학교는 과거에는 여느 인문고처럼 입시중심 교육을 실시하던 학교였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으로 교사들은 가르칠 의욕을 상실한 ’위기의 학교’였던 것이다. 그러던 중 강석준 교장과 뜻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된다’는 자기반성과 더불어 혁신운동을 시작했다.

논산 대건고의 혁신 비전은 바로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 그래서 우선 인성교육 방식부터 바꿨다. 정형화된 학생 지도에서 벗어나 체험과 실천위주의 인성교육 프로
그램인 PESS(Physical, Emotional, Spiritual, Study & Service)를
개발해 학생들의 자아 확립과 대인관계, 대자연 경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천했다.

학습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교사들이 맞춤형 지도를 실시 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현하였다. 학교시설과 학습인프라도 학생들의 복지와 편의를 중심으로 재구조화했다.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전교생 모두가 30여 개의 동아리에 참여하여 특기와 적성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교사들은 맞춤 형으로 지도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현하였다. 영어와 수학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사회는 전체를 보는 고공학습법을, 과학은 스스로 해결하는 탐구 학습법을 통해 즐겁고 보람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후 활동은 학생중심의 맞춤형으로 제작,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논산 대건고의 혁신 실천은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추어 학교가 어떻게 변화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학생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학습의 주체로, 교사들은 학생을 돌보고 섬기는 문화를 자리매김함으로써 지방소재 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델학교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케 해줬다.


봉사상 : 와르다 하피즈



▶ 1983년 미국 인디아나 볼 주립대학교 사회학 석사
▶ 1993년-1996년 Jelambar Baru 도시빈민컨소시움 코디네이터
▶ 1993년-현재 인도네시아 여성∙이슬람포럼의장
▶ 1997년-현재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 사무총장


와르다 하피즈(Ms. Wardah Hafidz) 여사는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
회의 지도자이자 신뢰받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고통 받는 도시빈민의
곁에서 그들과 함께 한 ‘빈자의 어머니’로 불리고 있다.

그녀는 단편적인 일회성의 봉사가 아닌 소외된 도시 빈민이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 의무를 이행하는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힘을 쏟았다.

이를 위해 1977년 도시빈민의 훈련, 정착, 정책대안 마련 등을 수행하는 단체인 UPC (Urban Poor Consortium)를 출범시켰으며, 설립 10년이 지난 오늘날 UPC는 자카르타 지역 빈민운동의 중심이 됐으며, 정부의 정책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와르다 하피즈 여사는 2004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 때 피해지인 아체 지역에 상주하며 23개 마을에 3500가구를 건설하는 등 복구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긴급 구호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공동경제 발전 방향을 제시해 자력갱생의 길을 열었다.

이외에도 빈민운동이라는 키워드로 필리핀, 태국 등 국제적 단체 및 활동가와 연대해 소외된 도시빈민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그들의 삶의 방식과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