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포스코청암재단 이사회 개최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일 2009년도 첫 이사회를 열어 2008년도 결산을 승인하고 2009년 재단 사업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태준 명예회장은‘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와 금융 위기로 많은 회사와 개인들이 자산손실을 입고 있는 가운데 재단 집행 진이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운용 수익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5.9% 를 실현했다’며‘앞으로도 기금을 잘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설립 4차 연도를 맞아 장학 ∙ 복지 ∙ 문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스코청암상’, ’포스코아시아펠로십’,‘청암 베세머 과학장학’등 3대 인재육성 장학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올해는 환율인상과 신규 사업인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의 추가 예산 등 사업비 증가요인이 있지만 기존 사업을 조정해 년간 1백억원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3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이날 이사회는 제 3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청암과학상에 남홍길 포스텍 교수, 청암교육상에 선린인터넷고등학교와 천광호 전 교장선생님, 청암봉사상에 파키스탄의 압둘 사타르 에디 에디복지재단 대표를 선정 했다.


청암과학상에 선정된 남홍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식물이 빛  정보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식물노화의 유전적 연구를 수행해‘식물 노화의 유전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제시했고, 식물 유전자 기능의 대량 발굴을 위한 새로운 제놈 연구 방법론을 개발했다.

청암교육상에 선정된 선린인터넷고등학교와 천광호 전 교장선생님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소질과 적성에 따른 차별화 교육으로 실업계 고등학교의 새로운 비전과 성공 모델을 제시해 우리나라 실업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청암봉사상에 선정된 압둘 사타르 에디 파키스탄 에디복지재단 대표 는 파키스탄인들이 겪는 고통을 구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호하고 가르치는데 힘써왔다.

국가로부터 도움받지 못하는 위급한 사람들을 위해 응급 구호활동인 119 서비스를 하고 있다. 수도 카라치에서 9개의 무상병원 운영과 5만 명의 고아를 보호하고 있으며, 4만 명의 간호사를 훈련하는 등 고아와 여성을 위한 구호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에디 대표는 노벨상 후보로 6번이나 거론됐다.

제3회‘포스코청암상’시상식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 시행

이날 이사회는 국내의 대학과 연구소의 젊은 과학도를 지원해 세계적인 과학자 로 성장을 도우는‘청암 베세머 과학장학 사업’을 2009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의결했다.

국내에서 물리, 화학, 생명공학, 수학분야를 연구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 10명∙ Postdoctoral(박사 후 과정) 연구원 10명∙ 대학 초임 조교수급 10명 등 매년 30명을 선발해 최대 3년에 걸쳐 7천 5백만원의 연구비 를 지원한다. 정상년도인 2012년에는 매년 70명에 대해 년간 22억원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창의적인 젊은 과학자를 지원함으로써 타 재단의 해외유학 장학과는 차별되는 포스코청암재단의 특징적인 과학 장학이다.


재단 이사 신규 선임

이와 함께 이사회는 임기만료로 퇴임한 곽상경•정태기•최수종  이사 후임으로 이기수 고려대 총장, 노정혜 서울대 교수, 김동건 방송인을 임기 2년의 신임 이사로 선임했으며  임기 만료된 최광웅 상임이사는 유임됐다.